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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사상 처음 금 '팔자'…추락 예고

기사등록 : 2015-07-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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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성수 기자] 헤지펀드가 사상 처음으로 금 가격에 대한 하락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금 선물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주간 기준 1만1345계약으로 집계됐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적 자금이 금에 대해 매도 포지션으로 옮겨간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의하면,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세력의 금 선물 포지션이 순매도가 형성된 것은 당국이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처음이다.

헤지펀드의 금 선물 매매 포지션 <출처=CFTC, 블룸버그에서 재인용>
금 선물 가격은 7월 들어 거의 매일 하락, 지난 2013년 6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8월물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댄 덴보우 USAA 금속광물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분명히 바뀌고 있다"며 "금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금 가격의 저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금값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000달러 선을 밑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프리 커리 외에도 금값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기관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ABN암로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해 연말 국제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2개월간 금값 추이 <출처=goldprice.org>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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