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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 선물, 온스당 1000달러 하회할 것"

기사등록 : 2015-07-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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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 금 보유 '시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제프리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부문 헤드는 2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서 달러 약세 위험을 헷지하기 위한 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 금 가격은 연내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실물자산인 금은 금융자산과는 달리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기에는 금 투자 수요가 줄어든다.

커리 수석은 "이런 여건 하에서 금을 물론 다른 원자재 역시 구조적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다"며 "원자재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금값이 올해 온스당 1000달러를 하회할 가능성과 같은 하방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커리 외에도 금값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기관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ABN암로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해 연말 국제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런스온라인의 기술적분석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칸은 지난 20일 차트분석을 통해 금 선물이 2001~2011년 상승 구간의 50% 되돌림 수준인 1089달러에 접근해 있고, 금 상장지수펀드(ETF) 차트에서 거래없이 급등락하는 '갭 구간'이 형성되는 등 시장의 불균형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온스당 1000달러와 그 다음 지지선으로 915달러를 각각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칸의 분석에 따르면, 일부 차트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975달러와 장기적으로 850달러를 각각 하락 지지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금선물 차트 <출처=배런스>
한편, 금 관련 자산들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30일 이후 자산규모가 44억달러 넘게 줄어들었다. 펀드들이 보유한 금 규모 역시 블룸버그가 통계를 집계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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