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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스톡스600 2.2%↓

기사등록 : 2015-07-2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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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8포인트(1.13%) 내린 6505.13에서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291.05포인트(2.56%) 하락한 1만1056.4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29.76포인트(2.57%) 내린 4927.60으로 집계됐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8.73포인트(2.21%) 하락한 385.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패닉장을 펼친 중국증시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45.35포인트 8.48% 하락한 3725.56에 거래를 마감하며 2007년 6월 이후 8년 만에 일일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증시의 폭락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투자들의 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6월 중국의 제조업 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48.2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도 이날 투심을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니크레디트의 크리스티앙 스토커 전략가는 "이번 여름의 주제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면서 "유럽시장은 최소한 9월이나 10월까지 굳히기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레그린&블랙의 마커스 허버 트레이더는 "하락의 이유 대부분이 중국에 있다"며 "많은 투자자가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둔화할 것이며 그 둔화가 유럽증시에 현재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UBS그룹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2억1000만스위스프랑의 2분기 순익 발표에도 2.31% 하락했지만 유로화 약세로 순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필립스는 1.20% 올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 대비 보합인 0.65%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4% 오른 1.11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3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30.04포인트(0.74%) 하락한 1만7438.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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