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 규모와 경기판단을 모두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BOJ) 로고 |
이번 결정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찬성 8표, 반대 1표로 내려졌으며 기우치 다카히데 정책위원만이 본원통화 규모를 45조엔 수준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전문가 예상과도 부합한다.
BOJ는 "일본 경제는 완만한 수준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종전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세의 경우 유가 하락으로 인해 당분간은 제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 BOJ는 올해 남은 기간 회의 일정과 함께 내년 회의 일정도 함께 공표했다.
2016년 회의 일정은 모두 8차례로 줄이고, 연 2회 내던 반기 보고서를 연 4회 분기 보고서로 대체한다. 내년 첫 회의는 1월28~29일에 개최된다. 그 다음 3월14~15일, 4월27~28일, 6월15~16일, 7월28~29일, 9월20~21일, 10월31~11월1일, 12월19~20일 순으로 잡혔다.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정책 결정으로 외환시장에서 엔화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책결정 직후 124.84엔으로 일중 고점을 찍은 달러/엔 환율은 오후 12시37분 현재는 124.80엔으로 전날보다 0.06% 상승 중이다.
한편 시장은 잠시 후 3시30분에 진행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