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올 하반기 서울 동대문구에서 시공능력 10위 내 대형건설사 5곳이 ‘분양 전쟁’을 치른다. 강남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주요 도심지를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4059가구 규모의 물량을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048가구 규모다.
시공순위 1위인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답십리18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미드카운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3㎡ 총 1009가구(일반분양 584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달 답십리동 대농·신안주택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청계’를 분양한다. 전용 40~84㎡ 총 764가구(일반 504가구) 규모다.
GS건설은 답십리14구역에서 ‘자이’(이름 미정)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802가구(일반 350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전농11구역을 재개발한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총 584가구(일반 252가구) 규모다.
SK건설은 10월에 이문휘경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한 ‘SK뷰’(단지명 미정)를 분양한다. 총 900가구(일반 358가구) 규모다.
동대문 지역은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빠르게 새 주거단지로 탈바꿈 중이다.
5호선 답십리역과 1호선·경의중앙선 청량리역이 가까워 종로·광화문과 강남을 20~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러한 입지에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다는 점은 투자자들을 이끈다. 현재 동대문구의 전세가율은 75.8%다. 서울에서 성북구(78.69%), 관악구(76.32%)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매맷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기준 동대문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은 1271만원으로 2년 전보다 5.82%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 5.55%를 웃돈다. 지난 2014년 7월부터는 매달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답십리역 주변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동대문구에서 신규 분양이 없어 하반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도심 이동성이 좋고 강남·목동에 비해 집값이 저렴해 분양 일정을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온다”고 말했다.
<자료=포애드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