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도증시가 3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의 충격이 잠잠해지면서 투자 심리도 회복된 모습이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62.70포인트(1.95%) 상승한 8518.55에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도매 판매 가격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지지하면서 인도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월 인도의 도매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4.05% 하락하며 지난 12일 발표된 CPI와 함께 인도중앙은행(RBI)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부동산과 헬스케어, 자동차, 은행주에 대한 신규 매수 물량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3거래일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를 종료한 점도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SBI의 소움야 칸티 고시 수석 경제 자문은 "8월 물가상승률이 3.5%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면서 "9월 RBI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조너선 가너 신흥시장 전략 헤드는 "인도는 신흥시장에서 물가는 떨어지고 산업 생산이 증가하는 유일한 나라"라면서 "루피화는 다른 나라의 통화에 비해 굉장히 안정적이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 보면 광업 전문기업 베단타가 3.73% 올랐으며 ICICI뱅크와 스테이트뱅크도 각각 3.58%와 3.49%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