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물량이 잇따라 조기 ‘완판’된데다 경쟁률도 수백대 1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90% 이상 마무리된 상태다. 때문에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 분양권의 프리미엄(웃돈)도 꿈틀대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광교신도시에서 대형 건설사 3곳(4개 단지)이 분양에 나서 모두 청약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광교 아이파크’(C3블럭)는 842가구 모집에 2만147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25대 1을 나타냈다. 주택형 90㎡D는 기타경기 접수에서 294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 단지는 최고 49층, 7개동, 전용면적 84~90㎡, 총 124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282실이다. 오는 2018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지난 7월 선보인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은 598가구 모집에 1만8465명이 신청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인기 주택형은 84㎡A로 기타경기 접수에서 경쟁률이 377대 1에 달했다.
같은 달 분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광교’의 2개 단지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경쟁률이 평균 20대 1, 최고 407대 1을 기록했다.
광교신도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오는 20일부터 ‘광교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3일 동안 견본주택에 약 5만명이 방문했다. 아파트 2231가구와 오피스텔 230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GS건설도 20일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최고 4층, 전용면적 84~115㎡, 총 268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테라스 하우스’로 조성된다. 2016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중흥토건 분양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주거 쾌적성이 좋고 서울 접근성도 우수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세난, 저금리 등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많아 양호한 분양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내 성원공인 실장은 “분양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은 위례와 광교인데 위례 분양이 없다보니 광교 분양시장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광교 또한 아파트 분양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자 앞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이 올해 2000만~3000만원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