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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벤처 M&A 활성화 지원..세제 혜택 협의"

기사등록 : 2015-09-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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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펀드 규모, 내년 1조원으로 확대"

[뉴스핌=김나래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벤처기업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M&A 펀드 규모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현장 간담회에서 "M&A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금융위도 계속해 기재부에 건의를 하고 있다"면서 "세수 부족 문제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계속 건의를 해서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재부에 여러가지 제안을 해서 양도세나 법인세 감면 방법일 수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협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상장기업 및 벤처투자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아울러 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펀드 규모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현재 4300억원 규모인 M&A펀드를 내년까지 1조원까지 늘리려고 한다"면서 "M&A펀드가 시장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 코넥스 시장의 성공은 '금융개혁'의 핵심"이라며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코넥스 시장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거래소 기업공개(IPO) 등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중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코넥스·코스닥 시장과 연계한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해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업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는 10월부터 거래소가 유망 코넥스 기업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코넥스 투자 포털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이일드 펀드의 코넥스 투자시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하이일드펀드의 코넥스 주식 투자비중에 관계없이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10% 범위 내에서 우선배정 하도록 돼 있다. 2016년 1월부터는 코넥스 주식이 펀드자산의 1% 이상인 경우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 범위내, 2016년 7월부터는 코넥스주식 투자비중이 펀드자산의 2% 이상인 경우 5% 범위 내에서 최우선 배정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이후 거래대금과 투자자 참여수준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시행 전 22억5000만원에서 지난 7월말 34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소액투자전용 계좌개설 수는 시행 초기 82개에서 최근 기준 637개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 및 상장희망기업 대표 4명과 증권사 임원, 벤처캐피탈 임원, 개인 코넥스 투자자 등 10 여명이 모여 추가적인 코넥스시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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