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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 판매 5개월만에 늘었다

기사등록 : 2015-09-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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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판매 14.2% ↑...가격인하+신차 효과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차량 가격인하와 신형 투싼 투입 등 신차효과로 5개월만에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한달 간 중국시장에서 9만6154대를 판매하며 전월(7월 8만4168)보다 14.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매월 감소하던 현대·기아차 월별 판매가 5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26.6%로, 전월(-32.8%)대비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중국 승용차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싼타페 등 주요 인기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와 딜러 지원 정책 강화 등 판매 경쟁력 제고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사진제공=현대차>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은 차량 가격 인하와 딜러 지원 정책 등 판매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투싼ix는 2만위안(370만원), 싼타페는 1~3만위안(180만~550만원) 가격을 인하했다. 올초부터 시행된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공세를 방어하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투싼ix는 8174대로 전월(3387대)보다 141% 판매가 증가했으며, 싼타페도 121% 판매가 늘었다.
 
중국 전략 중형차 밍투와 LF 쏘나타 등 중형차 판매 마케팅도 강화했다. 출시 이후 꾸준히 1만대 이상이 판매 되며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중국 전략 밍투는 1만2942대를 판매해 전월(1만25대)는 물론 전년 동월 판매(1만462대)보다도 24%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다만 기아차는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지난달 3만8대를 판매해 13.3%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딜러들의 비수기 재고 조정을 통해 성수기 신차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 공장 출고 물량을 전략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라며 "9월 실적을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시키고, 10월 K5 출시를 기점으로 모든 판매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반등의 불씨를 키우기 위해 신차 출시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달 기아차  K4와 KX3의 터보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신형 투싼(9/5), 신형 K5(9월초 양산, 10월 출시) 등 신차를 선보이며 성수기 수요 확대를 적극 활용할 계획임. 이를 위해 신형 투싼의 양산 및 출시를 한달 앞당기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최적화된 모델을 확대해 신규 수요 창출 및 미래시장 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년 중국시장에 특화된 신차를 4~5개씩 투입해 중국 전략 차종을 다양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소형 SUV와 소형 세단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생산 판매 라인업을 재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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