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G20(주요 20개국)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터키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경기둔화다. 최 부총리는 “중국의 성장둔화는 대중 수출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채널, 신흥국 시장불안 확산 등과 같은 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 기술혁신, 서비스 수출 확대, 한·중 FTA를 통한 내수시장 진출 활성화 등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를 유지했다. 그는 “대외적 하방 리스크가 커졌으나 경제활력 대책·구조개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면 3%대 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부양정책이 필요한 지 여부는 현재 추진중인 재정보강 등 확장적 거시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이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