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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큰 폭 하락

기사등록 : 2015-09-0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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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증시가 급락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면서 유럽 주요증시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151.18포인트(2.44%) 하락한 6042.92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279.80포인트(2.71%) 내린 1만38.04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30.71포인트(2.81%) 하락한 4523.08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9.13포인트(2.52%) 내린 353.11로 거래를 마쳤다.

매도 우위의 장세에서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낙폭을 확대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시사한 양적완화 연장 가능성은 하루짜리 호재에 그쳤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새 일자리가 17만3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22만 건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다만 실업률은 5.1%로 2008년 4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현시점에서 시장이 반등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윌리엄 홉스 투자전략 헤드는 "시장은 세계 경제 전망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굉장히 초조해 하고 있다"며 "미국이 여전히 회복하고 있지만, 글로벌 성장률을 혼자서 이끌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니언인베스트먼트의 인고 스피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분위기는 꽤 초조하다"면서 "현시점에서는 시장을 지지할 만한 긍정적인 반전 상황이나 펀더멘털상의 조짐이 없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명품업체 구찌를 보유한 커링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조정하면서 5.86% 하락했다. 영국 의류업체 넥스트도 엑세인 BNP 파리바의 투자의견 하향에 3.12% 떨어졌다.

그리스 증시도 하락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포인트(0.37%) 내린 646.62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7%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내린 1.111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3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48포인트(1.66%) 하락한 1만6102.2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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