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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WTI 1.5% 내려

기사등록 : 2015-09-0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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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내 원유 채굴장치가 7주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의 8월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하면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 근로자가 원유추출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0달러(1.50%) 하락한 배럴당 46.0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7달러(2.11%) 내린 배럴당 49.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수요 감소 전망이 지속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2015~2017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내렸고 이것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와 함께 과잉 공급 우려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7만3000명으로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업률은 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5.1%로 집계됐다.

장중 배럴당 45달러 선까지 내려갔던 미국산 원유 가격은 미국의 채굴장비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원유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이번 주 미국 내 원유 채굴장치가 13개 감소한 662개라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치가 감소한 것은 7주 만에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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