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수출부진이 심화되자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FTA 비준을 강하게 촉구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철강, 자동차, 조선,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부진 업종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윤 장관은 "현재의 어려운 여건과 구조적인 도전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우리 경제와 산업의 구조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하고 ▲10일까지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합의 촉구 ▲기업 스스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 조속한 처리 등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우선 노동개혁과 관련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로 개편해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노조의 전향적인 인식 전환 등을 통해 노동개혁을 시급히 이루어 낼 것"을 촉구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 및 경쟁력 있는 수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대형화, 전문화, 신사업 진출 등 기업 스스로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는 우리 수출의 양과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국회에서 FTA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속한 노동개혁 추진 및 공정해고·파견근로 허용 ▲어려운 업계 상황을 고려해 무리한 파업 자제 ▲업계 자발적인 사업재편 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 ▲FTA 시장 선점효과 극대화를 위한 조속한 FTA 비준 등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