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로고 및 회원국 <출처=OPEC> |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09년 OPEC을 탈퇴한 이후 약 7년여 만에 다시 회원국 지위를 얻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OPEC 회원국으로 가입했지만 지난 2009년 내수 증가와 원유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OPEC을 탈퇴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의 수디르만 사잇 에너지광물장관도 인도네시아가 OPEC 회원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복귀 이후 OPEC 회원국 수는 13개로 늘어난다. 인도네시아의 산유량은 전체 회원국의 10위 수준으로 카타르와 리비아, 에콰도르에 앞선다.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그리 놀랍지 않다는 평가다. 그동안 OPEC이 인도네시아의 탈퇴를 '정지'로 표현해온 것은 물론 앞서 지난 2007년 에콰도르가 정지 상태에서 회원국으로 돌아온 바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복귀로 OPEC의 산유량은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약 2.6% 증가한 하루 330만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OPEC의 공식 목표 산유량인 하루 300만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OPEC의 산유량은 인도네시아가 탈퇴하기 전인 2008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하루 320만배럴을 넘어선 적이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7월 산유량은 평균 84만배럴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OPEC의 산유량은 318만8000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