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 규모가 6개월만에 630억달러대로 올라섰다. 다만 올들어 감소와 확대를 반복하며 방향성없이 횡보하는 분위기는 이어졌다. 잔존 1개월이내의 경우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개월~1년물도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료제공 = IMF, 한국은행> |
다만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은 지난 1월 15억6000만달러 감소 이후 2월부터는 10억달러 이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만기물별로는 잔존 1개월이내가 전월대비 26억500만달러 증가한 158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2월 174억3100만달러 이후 1년6개월만에 최고치다. 잔존 3개월에서 1년 사이도 15억5100만달러 늘어난 277억4600만달러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261억9500만달러를 보이며 작년 6월(251억4700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반면 잔존 1~3개월 구간은 32억7400만달러 감소한 193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 37억400만달러 감소 이후 11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6월 달러/원 환율은 1112.20원(월평균 기준)으로 직전월 1091.27원에서 20.93원 올랐다. 6월말 외환보유액도 3747억4925만8000달러를 기록하며 석달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바 있다.
통상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이 늘었다는 것은 선물환 매입을 했다는 의미로 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sell & buy), 현물환시장에서 바이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결국 이같은 포지션은 달러/원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또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현물환시장에서 매수개입을 하고 이를 스왑을 통해 헤지한 셈으로 결과적으로 포워드 개입에 해당한다.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짧은 쪽에 헤지수요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수요에 따라 자금이 공급되는 것일 뿐”이라며 “한달간 몇억달러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