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한전KDN을 거래단계에 끼워넣어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 |
한전은 구매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생략하는 게 당연하지만, 한전KDN을 별다른 역할도 없이 거래단계 중간에 끼워넣고 있다.
한전KDN은 한전의 발주를 다른 업체에 재발주하는 과정을 통해 계약액의 12%에 해당하는 약 76억원의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KDN은 한국전력의 입찰 준비단계부터 관여해 필요한 수준 이상의 과다설계를 유도해 공사가격을 부풀리는 역할을 한다는 게 부좌현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한전이 발주한 사업에 한전KDN이 다른 업체들과 같이 응찰하면서 낙찰가격을 끌어올리는 들러리 역할을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부좌현 의원은 "한전이 한전KDN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들이 동등한 여건에서 경쟁할 수 없다"면서 "공기업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될 자원을 허투루 사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