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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전망] '온건한' 연준에도 달러 강세 유효

기사등록 : 2015-09-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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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표+옐런 의장 발언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국과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 주력하며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는 '온건한(dovish)'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금리 결정에도 강세 전망에 계속해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지난주 기대를 모았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며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연준은 특히 중국발 시장 혼란에 대해 불안감을 전혀 숨기지 않아 회의 종료 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더욱 고조됐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직후 6대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 넘게 밀렸다. 이후 주 후반에는 0.8% 가까이 올라 지난 한 주 기준으로 0.2%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 연초 이후 흐름 <출처=마켓워치>

예상보다 완화 기조를 띄었던 9월 통화정책 결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한 달러 강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시장이 첫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조정하는 동안 달러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과 나머지 글로벌 경제 간 금리 차이보다는 성장세 차이가 더 부각돼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 선임 외환전략가 제인 폴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지금은 약세를 보이지만 시장은 다음 인상 가능 시기로 12월을 주시할 것"이라며 "지금은 약간의 포지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은 더 앞을 내다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달러가 향후 12개월 동안 유로와 엔화 대비 모두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엔의 경우 125엔까지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중 1.1459달러로 3주래 최고치를 찍었던 유로/달러 환율은 주말 들어 1.19% 내린 1.1298달러에 호가됐다. 달러/엔 환율은 주 후반 119.98엔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23일 발표되는 중국의 9월 제조업 PMI 잠정치와 24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의장 연설, 25일 나올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을 주의 깊게 살필 전망이다.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탓에 엔화의 경우 큰 흐름을 보이지 않겠지만 일요일 실시된 그리스의 조기총선 결과 등으로 리스크 선호심리가 높아질 경우 상승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모간스탠리는 달러/엔 환율 상방은 제한돼 있으며 엔화 상승 여지는 남아있다고 평가했고, 일본은행(BOJ)의 추가완화와 관련해서도 시장 기대와는 달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로화와 관련해서는 23일 있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증언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며, 24일 독일 재계 신뢰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도 관심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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