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골드만삭스는 투매로 가격이 급락한 종목이 아닌 역사적인 밸류에이션과 동종 업계 주가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에 있는 유망주를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1년간 AIA 주가 추이 <출처=CNBC> |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종목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다국적 생명보험사 AIA그룹(종목코드:1299.HK)이다. AIA그룹은 주요 시장인 동남아 주요국 경기우려와 통화약세 여파로 지난 3달간 14% 하락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AIA는 과거 아세안 위기로 인한 단기 투매장에서 재빨리 반등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15.7배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인 16.6배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 IT 대표주자 텐센트(종목코드:700.HK)와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타이완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TSMC, 종목코드:TSM)도 꼽혔다.
텐센트는 중국 내 5억50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가진 모바일 메신저 앱(어플리케이션) 위챗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주가는 동종 업계 경쟁사 대비 5% 가량 낮은 수준이다.
대만 TSMC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11.3배로 지난 8년간의 역사적 밸류에이션에서 5% 낮은 수치다.
이어 저소득층과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소액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라얏 은행(BRI, 종목코드:BBRI)도 선정됐다. 라얏은행은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8.9배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동종 업계 대비 11% 낮은 수준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과 비교해도 아주 저렴하다.
이 외에 골드만삭스는 인도 이동통신시장 24%를 차지한 바티에어텔(종목코드:532454)과 기업금융과 소매은행에 강점을 보이는 중국 건설은행(종목코드:939.HK), 중국 3위 전자상거래업체 웨이핀후이(종목코드:VIPS)를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