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내년 말까지 4000~5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2018년까지 전체 감원 규모는 최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출처=AP/뉴시스> |
캐터필러는 일부 공장 폐쇄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오는 2018년까지 1만 명의 직원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그 오버헬먼 캐터필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광업과 에너지 산업의 어려운 여건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런 여건이 형성되면서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쳤지만, 더욱 과감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캐터필러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당초 49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던 캐터필러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이보다 10억 달러 적은 480억 달러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매출이 4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90년 역사상 4년 내내 매출이 줄어든 것은 최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6.52% 떨어진 65.62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