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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전하진 "한전, 콘도·리조트 회원권 69억 손해 봐"

기사등록 : 2015-09-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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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기관 2169개 매입…평가손실만 151억7000만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콘도 및 리조트 회원권 구입을 남발했다가 69억원의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55개 공공기관 전체로는 총 2169구좌를 매입했다가 151억원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성남분당을)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55개 공공기관은 537억5000만원을 들여 콘도·리조트 회원권 2169구좌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7월 말 현재 시가 매각예상액은 385억8000여 만원으로 151억7000만원 정도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손실을 가장 많이 낸 곳은 한국전력으로 평가손실액은 68억9500여 만원이다. 이어 한국가스공사(27억7000여 만원), 한국지역난방공사(14억5000여 만원), 한국석유공사(10억2900여 만원) 순이다.

이들 4개 기관의 손실액 합계가 전체의 80%(121억4900여 만원)에 달한다. 이들 4개 기관들이 보유한 콘도·리조트 회원권 구좌는 한전이 792개, 가스공사 131개, 석유공사 101개, 지역난방공사 99개로 4개 기관의 회원권 구좌 수는 1123개다.

전하진 의원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산하기관들이 151억원의 평가손실을 낸 것은 콘도·리조트 회원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원권에 대한 기관들의 효율적인 지침마련 및 구좌운영에 있어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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