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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정지 전날 번호이동 '싹쓸이'

기사등록 : 2015-10-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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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LGU+ 고객 대거 유치..오늘부터 1주일간 신규 가입 전면 금지

[뉴스핌=이수호 기자] SK텔레콤이 영업정지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번호이동 시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2000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1779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KT 가입자는 1438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41명 순감했다.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2만5415명으로 9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미처 자리잡기 전인 지난 1월6일 2만5788건, 같은달 30일 3만2180건의 번호이동을 각각 기록한 이후의 최고치다.

일부 유통점은 SK텔레콤이 이달 1~7일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금지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폭 할인한 개통 조건을 제시하는 등 불법 영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과 그 전후로 시장이 과열되지 않는지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3월 SK텔레콤이 평균 22만8000원의 불법 보조금을 2050명에게 제공하는 등 단통법 위반행위를 적발, 과징금 235억원과 영업정지 7일을 의결하고 그 시기를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일주일로 정했다. SK텔레콤은 이 기간동안 신규·번호이동 가입이 전면 금지되며, 기기변경·해지 등의 업무만 처리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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