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한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계열사 한화S&C의 일감 몰아주기 지적에 대해 "10대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해명했다.
한화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S&C는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52.3%로 같은 기간 삼성SDS(83.2%)와 포스코ICT(75.9%) 등 대기업 IT서비스 업체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 67%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전산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52% 정도인 2100억원 가량이 계열사 내부거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의 한화S&C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제재하겠다"며 "총수 일가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 혐의가 나오면 한화그룹 전체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S&C는 지난 2012년부터 신사업과 대외사업에 집중할 것을 공표하고 내부거래 심의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