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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총재 "빠른 시일 내 금리인상 지지"

기사등록 : 2015-10-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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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개시 빠를 수록 점진적 인상 수월해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신은 여전히 빠른 시일 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출처=샌프란시스코 연은 홈페이지>
19일(미국 현지시각)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우려하지 않는다"며 "연준은 지표를 계속 주시하면서 금리인상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2.0%~2.25% 성장할 것이고 실업률은 현재 5.1%에서 5.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의 물가상승률 둔화는 에너지 가격 하락 때문이며, 향후 몇 년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10월 금리인상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첫 금리인상 시점이 언제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첫 금리인상을 일찍 시작할 수록 향후 인상 속도가 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몇 차례 금리인상 이후 예상치 못하게 경기가 둔화된다면 다시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것도 논란이 될 이유가 없는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갖고 있으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핵심 측근이기도 하다. 그는 올들어 계속 연내 금리인상을 주장해왔지만, 최근에는 다소 확신이 떨어진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오는 27~28일과 오는 12월 두 차례의 FOMC 정례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17명의 위원 가운데 13명은 올해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지만 그 이후 분위기는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올 12월 금리인상 확률을 30% 정도로 낮게 보고 있다.

상당수 연준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최근 신흥시장의 혼란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옐런 의장이 연준 정책결정자들로부터 반대에 직면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윌리엄스 총재는 "절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연준이 거시지표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지표가 변덕스러울 때 금리전망도 변할 수 있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정책전망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가능한 한 투명하게 시장과 소통하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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