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예상을 하회한 분기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각) 테슬라는 3분기 조정 손실액이 주당 58센트이며 매출은 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내다본 주당 손실액 50센트와 매출 12억6000만달러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일시 하락하던 테슬라는 방향을 바꿔 10% 수준의 폭등세를 보렸다. 이날 정규장서 2.54%로 하락 마감한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서는 9.96% 오른 229.11달러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의 차량 생산 및 판매대수가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3분기 중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 대수는 1만1603대로 지난달 나온 전망치 1만1580대를 소폭 웃돌았다. 또 4분기 중 예상 생산대수는 1만5000대~1만7000대, 인도 물량은 1만7000대~1만9000대 정도로 올 한해 기준으로는 총 5만~5만2000대 정도가 예상됐다. 앞서 전문가들이 4분기 차량 인도 대수로 점친 1만6960대를 넘어서는 결과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기가팩토리와 모델3에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는데 테슬라는 모델3는 내년 3월 말에 공개하고 기가팩토리 건설과 생산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