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년의 검토 끝에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사업을 불허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출처=AP/뉴시스> |
캐나다 트랜스캐나다사가 주도하는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사업은 캐나다 원유 생산지인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의 멕시코만을 연결해 하루 8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는 1179마일의 수송 송유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 사업을 허락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이 사업이 환경파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문제를 집권 2기의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공화당과 에너지 업계는 이 사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할 것이라며 대통령에 승인을 요구해 왔다. 노스다코타주 등 원유 생산 지역의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 사업을 지지했다.
이 사업에 반대해 온 환경운동가들은 이날 결정에 환호하고 있다. 이들은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 사업을 통해 기존 원유 추출 작업보다 17%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원유 추출이 이뤄질 것을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