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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미 국채 보유규모 축소… 민간투자자는 매수

기사등록 : 2015-11-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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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매도세, 스왑스프레드 역전 부추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장기 유가증권으로 외국인 자금이 8개월 연속 순유입된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9월에 미국 국채 보유량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매도, 미 국채 보유량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가는 등 브라질과 함께 자국통화 방어를 위한 외환 매도를 지속했다.

국가별 미 국채 보유량 <출처=미 재무부>

17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9월에 중국은 미 국채 보유량을 120억달러 축소해 월말 기준 보유액은 1조2580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개월래 최저치로 줄였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다.

일본은 200억달러가 줄어든 1조1771억달러로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역시 중국에 이어 미 국채 보유 2위 국가에 올라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월 중 중국과 일본 외에도 캐러비언금융중심지, 석유수출국과 브라질 등 미 국채 최대 보유 5위 국가들이 모두 보유량을 줄여 미 국채 수익률을 끌어 올렸고 (가격하락) 이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스왑금리를 크게 웃도는 이상 역전현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개 스왑 금리는 은행의 부도 위험을 반영하기 때문에 국채금리보다 높지만 최근에는 스왑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선 뒤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역전 현상이 심화됐다. 

미 스왑 스프레드 추이 <출처=FT>


한편, 9월 중 스위스와 벨기에 등이 미 국채 보유액을 늘렸고 민간투자자가 미 국채를 321억달러 순매수하면서 9월 말 현재 전체 외국인 미 국채보유액은 6조1020억달러로 30억달러 가량 늘어났다.

재무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9월에 국제자본흐름은 장기 유가증권 쪽으로 336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8개월 연속 순유입 양상을 나타냈고, 단기 국채와 주식스왑 등을 포함한 단기 유가증권을 포함할 경우 모두 1751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8월의 85억달러 순유출 이후 순유입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미국 주식 쪽에서는 277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8월의 60억달러 순유출에 비해 강화됐다. 최근 5개월 사이 4개월은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회사채 쪽으로 151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13개월 연속 자금 순유입이 지속돼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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