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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 이서현 사장, 패션부문 수장으로…"역할 커졌다"

기사등록 : 2015-12-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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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에서 부문장으로 사실상 승진...패션사업 최고 수장으로 진두지휘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이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패션부문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이 사장이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삼성그룹에 입사한 이후 13년만의 성과다.

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는 패션부문의 최고 수장으로 사실상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별도의 승진은 없지만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됐다는 점에서 역할과 권한, 책임은 이전보다 더욱 커지게 됐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사진=삼성그룹>
그동안 이 사장은 삼성물선 패션부문에서 기획담당, 경영기획담당 등을 맡아왔지만 부문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가 3세 중에서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 사장이 유일하다.

기존에 겸직해온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을 내려놓고 패션부문장에 집중하게 됐다는 점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이 사장의 패션부문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점이 이번 인사에 주효한 방향타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사장이 공을 들였던 에잇세컨즈의 경우 론칭 첫해인 2012년 매출이 6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1300억원 지난해 150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더불어 내년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각별한 상황이다.

이 사장의 보직 이동에 따라 지난 9월 옛 제일모직과 합병한 뒤 삼성물산의 4개 부문 각자 대표체제는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게 됐다. 

기존 패션부문장을 맡았던 윤주화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했지만 이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지 않으면서 향후 3대표이사 체제가 유력해졌다는 관측이다.

이 과정에서 건설, 상사, 리조트, 패션 부문이 개별적으로 통합하고 나눠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사장이 패션부문 대표이사를 맡지 않았지만 패션부문장으로서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맡게 될 것”이라며 “향후 어떤 구조가 될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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