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올해 신흥시장(Eemrging Market)의 혼란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미국 대형투자은행 JP모간이 경고했다.
이처럼 최근 몇년 동안 저조했던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의 비관론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적극적인 '매수'를 외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2일 JP모간은 2016년 신흥시장 전망 및 10대 채권시장 투자 테마 보고서를 내고 "신흥시장 현지통화표시 채권의 투자수익률은 내년에 대외여건이 개선된다는 조건에서 3.7% 정도를 기록할 것이며, 달러화표시 채권의 경우 수익률이 1%~3% 범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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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의 분석가들은 "2016년에도 신흥시장은 기초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해결과제들에 직면,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신흥시장 성장률이 올해 3.4%에서 내년에는 3.7%로 강화될 것이며, 이는 주로 러시아나 브라질과 같은 경기침체을 겪었던 나라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성장률에 기여할 것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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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세에다 잠재적인 자본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 상의 부양 노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제 상품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지역통화 약세와 결합, 물가 압력이 다소 높아질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JP모간은 내년에 칠레와 콜롬비아, 홍콩, 멕시코, 페루, 터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헝가리, 필리핀, 폴란드, 태국 등은 소폭 금리인하를 점쳤다. 또한 러시아는 금리 정상화 전개를 예상하는 등 신흥시장 전체로 보면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흥시장의 부채가 최근 수년 간 계속 증가한 것 때문에 은행권의 건전성이 계속 도마에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신흥시장 통화들 내년 하반기 이전까지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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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상반기까지 높게 유지되다가, 하반기에 가서는 달러화 강세가 주춤함과 동시에 투가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JP모간의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선진국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반면 신흥시장 자산 위험에 대한 보상 요구는 높아지면서, 내년에 신흥시장 외화표시채권 스프레드는 약 425bp(1bp=0.01%포인트)까지 약 40bp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흥시장 하이일드채권의 부도율은 올해 2.9% 수준으로 낮아졋다가 내년에는 다시 3.5%까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신흥아시아 경제의 성장률은 내년에 5.8% 수준을 기록해 200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지만,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EMEA) 신흥경제 성장률을 올해 2.0%의 두 배 수준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경제가 위축되면서 라틴아메리카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JP모간의 전략가들은 아시아 비중을 줄이고 EMEA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라틴아메리카에 대해서는 계속 중립 포지션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