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수출 감소가 5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수입 급감 양상이 지속되면서 불황형 무역흑자가 지속됐다.
13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 11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 직전월인 10월과 감소 폭이 유사한 수준이다.
11월 수입도 위안화 기준으로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월의 16% 급감에서 큰 폭 완화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11월에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 수출이 2.9%, 수입은 1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수출·수입 증가율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
달러로 환산한 무역수지는 같은 기간 53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10월에 6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중국경제 부문 대표는 지표 발표에 앞서 "글로벌 성장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중국의 무역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 기준 수출 및 수입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11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대비 5.0% 감소, 수입은 12.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