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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이재명 "현 정부 복지 후퇴" 비판

기사등록 : 2015-1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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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복지후퇴 저지 토크 콘서트

[뉴스핌=정탁윤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 목소리로 박근혜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서 이들은 정부가 서울시의 청년수당제도와 성남시의 청년배당제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계획 등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철학 자체가 잘못됐다. 경제적인 불평등이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과거의 신자유주의 성장정책, 낙수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평등을 해소하는 제도가 복지인데, 그런 복지를 축소하겠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독재화에 맞서는 강력한 경제정책과 불평등 문제를 타파하는 강력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시스>

박 시장은 "정치는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인데, 중앙정부는 너무나도 일방통행적"이라며 "안에서 깨고 밖에서도 쪼아줘야 병아리가 빨리 나온다. 중앙정부가 쉽게 대타협기구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당에서 중앙정부의 복지후퇴에 대해 전국민적인 대화기구를 만들어달라"며 "함께 의견을 모아가고 사회적 논쟁을 토론해 나가는 중심 축이 있어야 한다. 당에서 주도적으로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정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은 것"이라며 "잘하면 상을 주고, 일한만큼 돌려받게 해주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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