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유통하는 앱마켓 통합을 추진한다.
31일 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네이버는 T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하는 방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의 마켓별 특성을 고려해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이통사들의 통합 앱 마켓인 원스토어와 개별 운영될지, 통합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며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앱 마켓 시장 1위인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국내에서 약 2조3349억원(51.8%), 애플 앱스토어는 1조4096억원(31.3%)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외산 마켓인 이들의 점유율을 합치면 80%를 넘는다.
반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앱마켓 점유율은 13%에 불과하다. 이에 양사가 합쳐 덩치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합쳐 더욱 영향력 있는 앱마켓이 생기면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이용자와 개발사의 선택 다양성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SK플래닛에서 T스토어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