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홍콩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에 대한 은행간 금리인 하이보(HIBOR:Hong Kong Interbank Offered Rates)가 67% 가까이로 치솟으며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내외 환율 차이를 좁히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이 역외 위안화 유동성 부족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최근 하이보 금리 추이 <자료=톰슨로이터> |
12일 블룸버그통신과 톰슨로이터통신 등에 의하면 오후 12시 15분 홍콩 역외시장에서 하루짜리 하이보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3.42%포인트 오른 66.82%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 국채시장협회가 금리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다.
1주일짜리 하이보 금리도 22.6%포인트 급등한 33.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홍콩 역외시장의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0.7%나 하락하면서 지난주 상하이 외환시장 현물환율과 2.9%나 벌어졌던 최대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역내외 위안화 격차를 좁히려는 외환 당국의 역외 위안화 매수 개입이 위안화 유동성 부족을 불러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에디 청 통화전략가는 "당국의 위안화 매수가 역외 위안화의 조달 비용을 높여놨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역내외 위안화 환율 스프레드가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홍콩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6.5876위안을 기록중이다.
한편, 역외 위안화 자금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홍콩통화감독청은 은행권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잇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