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해 폭스바겐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에는 변함이 없었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폭스바겐의 신차등록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14년 25.4%에서 24.6%로 0.8%포인트 줄어들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3%와 2.7%로 앞선 해와 동일했다.
다만 12월 한 달 기준으로는 현대차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에서 3.6%로 0.6%포인트 올랐다.
2015년 자동차 유럽 시장 점유율 <자료=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
지난해 9월 불거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문제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월 신차판매등록 기준 폭스바겐의 시장점유율은 24.7%에서 22.2%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ISH오토모티브의 카를로스 다 실바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배기가스 조작 사건 이후 폭스바겐에 대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