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재윤 기자] 새누리당으로부터 나란히 '험지'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예정지를 공식 발표한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안 전 대법관은 당초 부산 출마를 준비했으나 지난 13일 당의 '서울 험지' 요구를 수용해 서울 내 야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했다.
출마 예상 지역은 서울 마포갑 등이다. 안 전 대법관은 마포에 위치한 숭문중학교를 졸업해 마포와 지역 연고를 갖고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뉴시스> |
오 전 시장도 같은 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그에게 구로을 등 야당 의원 지역구 출마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오 전 시장은 '종로도 험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2월 종로구에 예비 후보로 등록했으며 지금까지 활발히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종로구 무악동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종로 출마에 대한 의지를 재표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