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웹젠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인 만큼,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의 북미 및 유럽 출시 시점까지는 모멘텀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웹젠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767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9.9%, 13.5% 감소했다"며 "이는 '전민기적'의 중국 로열티 매출과 뮤오리진 국내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은 웹젠의 첫 게임 지식재산권(IP) 제휴사업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한∙중 양국에서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출시 후 8개월 동안 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점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민기적’의 분기별 평균 매출순위는 2분기 2~3위, 3분기 10위 전후로 떨어졌다. 지난 4분기에는 상위 10위권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뮤오리진의 매출수위 및 매출액 모두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성 연구원은 "웹젠의 실적흐름이 예상보다는 부진한 상황이라 전민기적의 북미 및 유럽 출시 시점까지 모멘텀을 기다리는 전략이 현실적"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다수의 기대작이 출시 예정인 부분에 대해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전민기적'의 북미 및 유럽 퍼블리싱을 올해 1분기 또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썬(SUN) IP를 활용하는 모바일 게임은 중국의 치후360과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뮤 온라인' 기반 2번째 IP 제휴 사업을 위해 중국의 퍼블리션인 룽투게임즈와 손을 잡고 '기적패업(가칭)'도 준비 중이다.
그 이외에도 샷온라인 IP, 메틴 2, C9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 일정이 예정돼 있다. 2분기에는 뮤2, MST의 2종의 PC게임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성 연구원은 "뮤 IP를 활용한 두번째 모바일 게임은 전민기적과는 다른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 전민기적을 보완해주는 컨셉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