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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팩토리·모델3로 테슬라 자동차주 '톱픽'"

기사등록 : 2016-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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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최근 약세를 보인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망스러웠던 출하량보단 2017년 출시 예정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와 본격 가동을 앞둔 '기가팩토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테슬라 로고<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 니콜라스의 제임스 알버틴 애널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자동차 제조사 톱픽으로 테슬라를 선정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 주가는 현 주가보다 56% 이상 높은 325달러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출하량이 예상치를 간신히 채웠고, '모델 X'의 판매량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지난 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1만7400대로 기존 예상 출고 대수 1만7000~1만9000대의 하단을 가까스로 넘었다.

새해 첫날엔 노르웨이의 과급기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모델S' 화재 사건이 발생해 악재를 더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자랑한다. 가격 비교 웹사이트인 '하우머치'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의 '모델S'는 미국에서 2만5700대 팔려 전체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다.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 뉴욕 센트럴파크 3배 규모로 짓고 있는 세계 최대 리튬이온 전지 공장인 '기가팩토리'가 테슬라의 비용을 낮춰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가팩토리로 테슬라의 제조비용을 30%가량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3월로 예정된 보급형 모델 '모델3'의 공개도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모델3'의 가격은 기존 모델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약 3만5000달러로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알버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출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고 기가팩토리가 예정대로 가동될 것이며 모델3도 공개돼 테슬라 주가는 의미있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수요 증가로 급등세를 보이는 리튬 가격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국 안정되면서 테슬라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이쿼티스리서치의 트립 차우드리 이사는 이런 관점에서 최근 출하량보다 에너지 기업으로서 테슬라를 주목했다.

차우드리 이사는 "테슬라는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산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성장이 로켓 같지는 않겠지만, 방향성은 상승세"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이쿼티스리서치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85달러로 제시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21개 투자은행의 평균 투자의견은 '유지'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276.41달러다. 테슬라의 52주 고점은 286.65달러, 저점은 181.40달러다.

 

테슬라 주가 차트 <자료=Nasdaq>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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