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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늪에서 반짝이는 '엔터·정유·인도' ETF

기사등록 : 2016-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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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 "미국 PEJ•CRAK•SCO•INDY•SPX 등 추천"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0일 오후 2시 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유가 저공비행이 지속될 경우에 투자 기회가 열리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주식투자자문 및 평가기관 잭스(Zacks)는 국제유가가 이미 배럴당 30달러 아래까지 뚫고 내려가 바닥이 머지는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저유가 분위기가 좀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ETF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국제유가, 당분간 바닥권 저공비행

수급여건 상 당장의 유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WTI 가격 1년 추이 <출처=CNBC>

우선 공급 측면에서는 이란의 시장 복귀로 공급과잉 상황은 당장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북미지역이나 리비아 등 다른 곳에서 원유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요 측면도 유가에 부담이긴 마찬가지다. 자동차들의 연비는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제조업 활동은 줄고 있다.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수요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

작년 공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로 발표된 중국도 실제 성장세는 반토막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잭스는 지금과 같은 저유가 속에 매력적인 ETF가 5개 있다고 소개했다.

◆ 저유가에 빛날 '엔터, 정유, 인도'

잭스가 주목한 첫번째 ETF는 파워셰어즈 다이나믹 레저엔터테인먼트 ETF(PEJ)다.

저유가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하면서 소비재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고용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지갑에 여유가 생기면서 소비시장 전반은 작년과 같은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공이나 여행, 식당 등과 같은 자유재량 소비 산업 부문이 수혜를 입을 것이며,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PEJ의 투자 매력도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유가 추가하락 불안에도 석유관련 업계 투자에 여전히 눈길이 가는 투자자들에게는 마켓벡터스 오일리파이너스 ETF(CRAK)와 프로셰어스 울트라숏 블룸버그 크루드오일(SCO)이 추천 대상으로 꼽혔다.

정제 업체들의 경우 저유가로 투입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CRAK가 매력적이며, SCO는 블룸버그 WTI원유 하위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지수가 하루에 1% 떨어지면 SCO는 2%가 오르는 구조로, 지난 6개월 동안 이 펀드 가격은 167%나 뛰었다.

저유가 수혜주로 주목 받는 또 다른 곳은 인도다. 유가 하락으로 인도는 원자재 비용 감소와 물가안정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데, 잭스는 인도 관련 펀드 중에서도 안정성과 유동성이 뛰어난 아이쉐어즈 인디아50ETF(INDY)가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올해는 에너지 부문을 기피하겠다는 투자자들에게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익스포저를 완전히 없앤 프로쉐어즈 S&P500 에너지제외 ETF(SPXE)가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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