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아제르바이잔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기) 등급으로 강등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근처 유전<사진=블룸버그통신> |
S&P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제르바이잔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출의 95%가량을 원유와 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경제가 최근 에너지 가격 폭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아제르바이잔과 4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 여부를 협의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를 방문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자국 통화인 마나트가 지난달보다 30% 이상 떨어지면서 지난주 본국에서 해외로 자금을 이전 할 때 20%의 거래세를 부과하는 자본통제를 시행했다.
S&P는 아제르바이잔 경제가 올해 1% 위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에 따르면 이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가 침체에 들어서는 것이다. 마나트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 환산 1인당 GDP는 2014년과 2016년 사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