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전세계 경제·금융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결정이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사진=블룸버그통신> |
피셔 부의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 연설을 통해 "최근 금융시장 혼란과 중국의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가늠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면서 "이런 전개 상황이 지속적인 금융 여건 긴축을 이끈다면 둔화하는 세계 경제가 미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비슷한 변동성이 발생했던 시기를 돌이켜보면 경제에 영구적인 영향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피셔 부의장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면서 "세계는 불확실한 장소이며 모든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현재 기대하는 것과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이 종종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 피셔 부의장은 예상보다 오래 걸리더라도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피셔 부의장은 "원유와 수입 가격 하락세가 멈춘다면 그것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약 10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지난주 금리를 동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