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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피부관리까지?" 예약사업에 올인하는 카카오

기사등록 : 2016-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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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샵부터 뷰티, 병원까지..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예약 O2O' 진화 중 

[뉴스핌=이수경 기자] 카카오가 올해 고급택시, 대리운전, 헤어샵, 뷰티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예약 O2O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헤어샵 모바일 예약 서비스에 이어 금년 중 뷰티 예약 서비스 시장에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이공특허벌률사무소를 대리인으로 '카카오뷰티샵' 국내 상표권을 출원 신청을 완료했다. 카카오는 상표설명/지정상품' 내역에 '네일아트서비스업', '피부관리업', '사우나서비스업', 마사지업', '치과예약업' 등의 내용으로 채워 넣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헤어샵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과 유사한 내용으로 꾸려져 있다.  

<사진=카카오헤어샵 홍보 영상 캡처>

특히 스파, 메이크업샵, 온천, 마사지, 네일샵, 병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카카오가 뷰티 예약 시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헤어샵이 카카오택시처럼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카카오는 뷰티 산업과 생활 전반의 예약 기능을 아우르는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헤어샵에 입점할 점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하시스는 "뷰티, 헬스, 병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범용' 예약서비스를 만드는 게 카카오의 초기 목적이었다"며 "사용자 이용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모두가 이용 가능한 서비스(헤어)부터 진출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을 내고 카카오헤어샵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사외이사로 있는 최재용 강릉원주대 교수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과 먹방, 맛집, 택시와 숙박이라는 O2O에서 미용, 건강, 웰빙, 미용 등 신규 O2O 영역으로 진입이 시작되는 변곡점으로 카카오헤어샵이 의미가 있다"며 "이제 O2O의 변화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카카오는 '예약'을 키워드로 내세운 O2O 서비스 출시를 본격화해오고 있다. 

현재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예약 O2O 서비스로는 카닥(차량 부품 수리 견적), 카카오택시 블랙(고급택시)이 있다. 카카오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예약 서비스로는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와 카카오헤어샵(헤어샵) 등이 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1분기 기사앱 출시에 이어 상반기 내 승객용 앱을 출시해 본격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헤어샵은 다음 달 200여개 가맹점과 1000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사전 시범 서비스(CBT)를 진행하며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시점에서 헤어샵 예약 서비스 외에는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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