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원유 감산을 위한 회동에서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7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알리 알 나아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원유 감산 논의를 위해 회동했지만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회동에서 양국 모두 유가 안정화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감산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고 WSJ은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 통신에 따르면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델피노 석유장관 역시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회담은 성공적이었고 국제 원유 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오펙국가는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펙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WSJ은 유가 약세로 막대한 재정 손실을 입고 있는 석유국들의 경제 환경이 사우디에게 감산 압력을 불어 넣고 있지만, 사우디는 감산에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