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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대 급반등…OPEC 감산 기대

기사등록 : 2016-02-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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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우려 지속…"수급 균형 없을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12일 아시아 시장에서 5% 넘게 급반등하고 있다.

유가는 간밤에 13년래 최저로 폭락했으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너지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논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급격히 회복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WTI 선물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17분 현재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런던시장 종가 대비 5.69% 급등한 3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도 뉴욕 종가보다 5.42% 급등한 배럴당 27.63달러를 지나고 있다.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원유 감산에 협조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모두의 협력"이 있어야 OPEC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모든 국가가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며 "올해 원유 시장이 수급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 균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은 "UAE 에너지 장관의 발언은 거의 영향력이 없었다"며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날 유가 급반등은 미국 원유 공급업체들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매도 헷지 포지션을 청산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왕 타오 로이터 시장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가 32.72달러 수준에서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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