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30만 명대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17일 발표한 '2016년 1월 고용동향'에서 1월 취업자 수가 2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9000명(1.4%) 늘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앞서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49만5000명 늘며, 201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낸 바 있다.
고용률은 58.8%로 전년 동월보다 0.1%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5.2%로 0.4%p,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취업자 증가(2만5000명)로 0.4%p 올랐다.
산업별로 제조업(14만5000명, 3.3%), 숙박 및 음심점업(8만1000명, 3.8%), 부동산업 및 임대업(6만4000명, 12.8%),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5만9000명, 5.8%) 등에서 늘었고, 도매 및 소매업(-12만5000명, -3.2%), 농림어업(-7만4000명, -7.6%),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만6000명, -4.0%) 등에선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0만9000명(4.1%), 임시근로자는 1만9000명(0.4%) 각각 증가, 일용근로자는 5만6000명(-3.7%)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8만4000명(-1.6%),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8000명(-4.8%) 각각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0.4%로 전년 동월 대비 1.4%p 상승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월 취업자 증가폭이)전반적으로 작년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며 "지난 12월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건 12월 증가폭이 유달리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1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하며 3.7%를 기록했다.
25~29세에서 증가했으나, 50대와 30대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만8000명 늘어 실업률이 0.3%p 올랐다.
올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만5000명(0.7%) 증가했다.
육아(-15만8000명, -10.1%), 재학·수강 등(-4만5000명, -1.1%), 심신장애(-2만7000명, -6.1%)에서 줄었으나, 연로(18만 명, 8.8%), 쉬었음(7만8000명, 4.3%) 등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1만7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