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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그렌 총재 "연준 금리정상화, 서두를 필요 없다"

기사등록 : 2016-02-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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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금융 시장 혼란, 물가 목표 달성 위협"
"잠재성장률에 접근할 때까지 금리 인상 필요 없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가 금융 시장의 혼란과 세계 경기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16일(현지시각)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 메인 주 워터빌에서 행한 연설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 때문에 지난 12월 연준이 예측했던 2% 물가 목표 달성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물가 목표 달성이 느려질 것 같다면 통화 정책 정상화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온건파(dovish)로 꼽히는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월 연준은 10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네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로젠그렌 총재는 "수출을 둔화시키는 해외 요인과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금융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을 위해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은 상당 부분 일시적인 요인들에 의한 것이지만, 세계 경제 부진이 현실화하고 이것이 미국에 영향을 준다면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접근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은 0.7%로 집계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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