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빨라야 오는 6월에야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침체 가능성은 21%로 1년 전보다 두 배가량 높게 봤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의 독수리상<사진=블룸버그통신>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의 전문가만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66%의 응답자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약 60%의 전문가는 연준이 오는 6월 14~15일 열리는 FOMC에서 지난해 12월에 이은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의 응답자는 오는 4월 FOMC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올해 7월과 내년 6월 사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고, 3%의 응답자는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이 기준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1년 전보다 향후 12개월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WSJ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침체 가능성은 21%로 1년 전의 두 배로 높아졌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토머스 코스터그 스탠다드차타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여건의 긴축이 상당히 우려할 만하다"면서 최근 금융시장의 광범위한 후퇴를 언급했다.
WSJ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69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