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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대북리스크로 원화가치 급락...1239.30원

기사등록 : 2016-02-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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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허정인 기자]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전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11.90원 오른 1239.3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연동되는 모습이다. 잠시 진정되나 싶었던 달러/원 환율은 사드배치 논의가 본격적으로 언급되자 함께 급등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고강도 대북 제재 법안에 서명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불거진 갈등관계가 미·중으로 퍼지면서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한-중간 교역마찰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원화가치는 이 리스크를 오롯이 반영하는 중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도 원화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위안은 비교적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고시환율이 전장 대비 0.05% 하락한 6.5186위안에 책정되며 시장의 불안감을 모두 해소시키진 못했다.

밤 사이 OECD의 세계 경제 성장률과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도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됐다. 투자자들은 경기침체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에 자금을 몰아 넣는 분위기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밤사이 유럽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증시도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달러/원 상승폭을 확대하며 상단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엔화강세와 호주달러 약세가 달러/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날도 강세요인이 달러/원에 계속 압력을 주며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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