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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값, 1.40달러 하회…2009년 후 처음

기사등록 : 2016-02-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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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1주일 내 1.35달러 하회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파운드화 값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의 유로존 탈퇴('브렉시트(Brexit)')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후 2시 33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7% 하락한 1.39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장중 1.3986달러로 떨어지면서 2009년 3월 후 약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낙폭을 더 확대한 것이다.

최근 5년간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4명 이코노미스트들 중 29명은 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파운드화 값이 일주일 만에 1.3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 경우 파운드 가치는 지난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된다.

통신에 따르면, 피터 딕슨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 값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오자 마자 급락할 것"이라며 "다만 낙폭의 일부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파운드화 값이 투표 후 일주일 만에 1.30달러로 떨어질 것이며, 3개월 후에는 1.35~1.40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올 들어 주요 10개국 통화대비 2% 가량 하락했다. 영국의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위축됐고, 최근에는 유로존 탈퇴 우려까지 번지면서 통화 가치에 부담이 됐다.

이버리 파트너스의 엔리케 디아즈-앨바레즈 수석 위험 관리자는 "BOE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올 경우 기준금리를 종전의 0.5%에서 추가 인하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빠르면 투표 결과 발표 바로 다음날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통화가치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상대적 입장 차에 따라 결정됐었다"며 "BOE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트리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아예 배제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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