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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미 대선주자들 '경제 때리기' 비판

기사등록 : 2016-02-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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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생자는 행운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경제가 대선주자들이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좋은 상태라며, 대선판을 달구고 있는 '경제 때리기'를 비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버핏 회장은 27일(현지시각)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미국 대선주자들의 이러한 공격이 미국 국민을 암울한 전망 속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대선 후보들은)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미국이 당면한 도전을 반영하기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는 데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주자들의 네거티브식 '때리기'의 결과, 많은 미국인들은 자녀들이 현재의 자신들처럼 풍요롭게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시각"이라며 "오늘날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역사상 최고로 행운인 세대"라고 말했다.

버핏은 "미국 경제는 앞으로 장기간 확장세를 이어갈 게 확실하다"며 "무역과 혁신을 통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계속 더 크고 많은 알을 낳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낙관했다.

이어 "(지금처럼) 미국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미국 역사) 240년을 돌이켜 볼 때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5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1억6000만달러에서 32% 늘었다.

버핏은 연례 서한에서 "제조업 분야에서 투자 자본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인수 완료된 항공기 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트와 이달 인수하는 듀라셀의 성과가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실적 호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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