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북핵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홍균(외시 18회)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직전 6자회담 수석대표를 황준국(외시 16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주영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왼쪽)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황준국 주영국 대사 등 신임 대사 5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이날 신임장을 받은 대사는 황 대사 외에 김은중 주루마니아 대사, 이양구 주우크라이나 대사, 박호 주바레인 대사, 이용길 주코트디부아르 대사다.
김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84년 외무부에 입부한 뒤 북미 2과장과 외교부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2009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는 대북정책과 평화체제 문제 등을 담당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외교기획단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을 지냈으며, 이후 청와대 국제협력비서관과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시점에 북핵외교 수장을 교체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민일영 공직자윤리위원장 등 장·차관급 신임 공직자 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장관급으로 민일영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차관급으로는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양호 조달청장, 김상규 감사위원, 국가정보원 김진섭 1차장·최윤수 2차장·최종일 3차장,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장관급인 민일영 위원장은 사법고시 20회로 법조계에 입문한 후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청주지방법원장,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