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대만 홍하이정밀(폭스콘)이 일본 전자업체 샤프 인수 조건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홍하이는 재무담당자와 변호사 등 전문가를 샤프에 보내 3500억엔(약 3조8000억원)에 이르는 우발채무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샤프는 지난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총 6600억엔에 이르는 홍하이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지만, 홍하이는 샤프의 우발채무에 대한 조사 기간이 필요하다며 최종 계약을 보류한 상태다.
우발채무는 소송 및 회계 변경 등 미래에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채무를 뜻한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홍하이정밀이 샤프 인수를 완료할 경우 해당 부채에 대한 상환 책임을 지게 된다고 전했다.
홍하이가 샤프에 제안한 인수액이나 다른 조건을 변경할지는 불확실하며, 만약 중대한 변경이 있으면 샤프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를 거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